가상자산, 이젠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에도 포함된다
2025년 4월 16일,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『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』에 따르면,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자산가 3명 중 1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 이들의 평균 투자액은 약 4,200만 원으로 과거보다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.
이번 보고서는 고자산가의 자산관리 전략, 40대 이하의 ‘영리치’ 투자 패턴, 그리고 코인 투자 행태까지 폭넓게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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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자산가의 70%, 코인에 1천만원 이상 투자
부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추세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5%씩 증가했다. 2024년 기준 부자 10명 중 3명 이상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, 이 중 34%는 4개 이상의 코인을 동시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.
가상자산 투자 금액은 평균 4,200만 원. 특히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,00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었으며, 절반 이상은 올해도 투자를 지속할 의향을 보였다.
가상자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여전히 ‘수익률’이지만(49%), 과거보다 비중은 줄어든 반면 ‘접근성’(21%→37%)과 ‘성장 가능성’(22%→34%)을 높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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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수적 전략과 금융자산 선호
향후 1년간 자산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5.7%에 달했다. 자산 비중을 조정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‘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늘리겠다’(15.2%)는 의견이 ‘금융자산을 줄이고 부동산을 늘리겠다’(8.4%)는 의견보다 우세했다.
투자 의향이 있는 자산으로는 예금(40.4%)이 가장 많았으며, 금(32.2%)과 채권(32.0%)이 그 뒤를 이었다. 수익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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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리치의 급성장…해외주식과 가상자산에 적극적
40대 이하 ‘영리치’의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%씩 늘어나며, 50대 이상 ‘올드리치’(연평균 3%)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. 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약 60억 원, 그 중 금융자산은 30억 원 수준이다.
주식 투자에서는 해외주식 비중이 약 30%로, 올드리치의 20%보다 높았다. 응답자 다수는 올해 해외주식 비중을 40%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.
가상자산 보유율도 29%로 낮은 편이지만, 올드리치의 10%에 비해 3배나 높다. 이는 젊은 부유층이 새로운 투자 자산에도 더 적극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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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“부자들이 가상자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은 곧 해당 자산군의 제도화·정착 가능성을 의미한다”며 “그들은 철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경향이 크다”고 밝혔다.
가상자산은 더 이상 ‘고위험-고수익’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. 고자산가들이 보여주는 투자 행보는 이 시장의 진화를 반영하는 또 하나의 신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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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행복경제연구소 PhD.이코노마스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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